어느덧 2024년도가 다 지나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블로그도 시작하고 많은 투자 시드를 가지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였다.
그래서 올 한해 수익률과 나의 실수, 잘 한 점 등을 돌아보며 투자에 관한 회고를 해보자 한다.
2024년은 1월부터 7월말까지는 레버리지 ETF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고, 8월부터는 해외선물 종목으로 트레이딩하였다.
투자의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방식이 옳은 것이고 진리다. 자신이 정말 투자를 잘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수익률을 점검해보자. 기본적 분석이 어쩌구저쩌구 기술적 분석을 통해 차트고 이렇고저렇고 내가 옳다 니가 옳다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각설하고, 내가 올해 선택한 길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방식이다. 이는 어릴 때 시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내린 결정으로, 결과적으로는 꽤 성공적이지만 아쉬운? 한 해였다.
올해 나의 투자 자산 증가율은 62%로 연초 목표치였던 100%에는 한참 못 미쳤다. 대략 레버리지 ETF로 33%, 선물로 29% 정도 수익을 거뒀다. 레버리지 ETF는 TQQQ, SOXL, TMF를 투자하였고, 해외선물은 NQ(mini NASDAQ), GC(Gold Futures)를 트레이딩하였다. 내년 목표도 100%로 설정할 것이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더 빡빡한 플랜과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
투자는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그 중 내가 잘했던 선택과 못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해보았다.
1. TMF 투자
불투명한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금리가 많이 내릴 것이라 생각하고 TMF를 투자하였다. 이는 너무나 잘못된 선택이었고,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요즘 TMF 상태를 보면... 정말 후회되는 선택 중의 하나다.
2. GC에 대한 너무 성급한 트레이딩
백테스트를 통해 GC에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전략을 하나 발견하였다. 허나 내가 잘 모르는 시장이라 그런 지 손실만 보고 빠질 수밖에 없었다. 금 선물이 어렵다는 것을 예전부터 익히 알았지만 새로운 전략에 순간 혹해서 제대로 된 전략과 포워딩 테스트 없이 성급하게 트레이딩을 시작한 것이 패인이었다.
3. 확신이 없는 MACD 전략 사용
해외선물 트레이딩을 다시 시작하였을 때, 오랜만에 해서 그런 지 감이 없었다. 그래서 초창기에 시그널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MACD 전략을 약간 커스텀하여 트레이딩을 하였는데, 내 머릿속에 정확한 진입 타이밍, 손절, 익절 타이밍이 안 그려지다 보니 시스템에 대한 찝찝한 의심이 계속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리스크 관리의 한계치를 초과하는 손절을 한 번 하게 되었고 이는 올해 목표 수익률 달성 실패에 가장 큰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나의 전략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하였고, 더 많이 공부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더 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꼭 나쁜 점만 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1. 해외선물 트레이딩 재개
근 4년간 직장 생활의 힘듦을 핑계로 대학생 때 하던 해외선물 트레이딩을 포기하고 패시브하게 투자를 해왔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리스크 있는 투자를 감행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미루고 미루던 해외선물 트레이딩을 다시 도전하였다. 비록 초반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짧은 시간 내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두어 매우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내년에는 더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어 경기와 무관하게 꾸준한 수익률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2. TMF에 대한 미련없는 손절
비록 잘못된 선택을 하여 TMF에 투자를 하였지만 TQQQ, SOXL을 정리할 때 TMF도 같이 청산하였다. 그 때도 여전히 금리가 내리면 오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지만 해외선물에 집중하기 위해 손절을 하였다. 나름? 빠르게 손절하여서 그런 지 손실액이 크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3. 일관된 트레이딩 스탑
이는 레버리지 ETF에 한정된 것인데 (왜냐면 트레이딩은 사실 필수라...) TQQQ, SOXL에 대한 일관되고 기계적인 트레일링 스탑을 잘 진행하였다. 이로 인해 7월에 급격히 가격이 하락할 때, 적절한 포인트에서 익절을 하였고 현재 SOXL을 보면 다시 20달러대로 추락하여 바닥을 치고 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4. 감정을 배제한 기계적인 트레이딩
해외선물 트레이딩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 또한 손으로 하는 매매든, 알고리즘으로 하는 매매든 자신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과 수정할 수 있는 과감함, 하루에 몇천만원씩 잃어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지녀야 한다. 그런면에서 볼 때, 올해 나 자신에게 많은 칭찬을 보낸다. 스트레스도 최대한 받지 않고 철저히 시스템에 입각한 트레이딩을 진행하였던 것을 보면 해외선물에 정말 잘 맞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내년에는 1년간 오로지 해외선물로 자산 운용을 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두 가지의 숙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하락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숏 전략의 개발이다. 크게는 2022년과 같은 하락장, 짧게는 올해 4월, 7월에 있었던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나스닥 숏 포지션도 있겠지만 다른 종목에 대한 트레이딩도 대체 방법일 수 있다. 그래서 보완적인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 지속적인 높은 수익률을 위해 도전할 것이다.
두 번째는 더 짧은 프레임을 다루는 전략 개발이다. 현재는 시간봉으로 하고 있는데 10분봉 혹은 그 이하로 트레이딩을 하여 더 많은 노이즈 속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시간봉에 비해 짧은 프레임은 기존 추세 전략이 맞지 않으니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내년에는 부디 올해의 아쉬웠던 부분을 수정하고 잘했던 점을 더 갈고 닦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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