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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히스토리를 통해 나만의 투자 철학 정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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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ryeonge 2024. 7. 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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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최근에 현생 이슈 및 투자에 대한 시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좀 가져서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다.

그동안 어떤 식으로 투자를 이어갈 지 고민해오던 것과 거장들의 투자 식견들을 참고하여 이번 기회에 나의 투자 철학을 만들고 블로깅의 방향도 정해보려 한다.

 

1. 투자 스타일

크게 거장들의 투자 스타일은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M&A 제외)

1. 자산배분형 Passive (존 보글, 레이달리오... )

2. 기본적 분석 (피터린치, 워렌버핏, 케네스 피셔... )

3. 기술적 분석(제시 리버모어, 래리 윌리엄스... )

4. 퀀트 & AI (마틴 즈웨이그, 제임스 사이먼스... )

 

나의 투자 스타일은 기술적 분석에 퀀트 & AI 향을 살짝 첨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해 봤을 때 처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2020년부터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을 돌아봤을 때 매우 일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생 때 투자 동아리인줄 알았던 트레이딩 동아리에 우연찮게 들어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선물 트레이딩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 도저히 평범한 패시브 투자는 눈에 안 들어오게 되었다... ㅎㅎ 게다가 하고 있는 일이 AI 쪽 개발자다 보니 유명한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이나 블로거들의 조언들은 잘 안 믿게 되고 내가 직접 보고 분석하는 데이터만 믿게 되며 자연스레 알고리즘을 짜거나 계량적 분석을 하게 되었다.

근데 정말 투자 스타일은 사람마다 너무 다르다고 느낀 것이 기본적 분석을 좋아하는 친한 친구하고 투자 주제로 대화를 하다보면 전략이나 방법론을 공유하고 권해봐도 들어주고 음 글쿠나 하지만 나는 절대 기본적 분석을 안하려 하고 그 친구도 절대 기술적 트레이딩을 안하려고 한다 ㅋㅋ

 

2. 투자 철학

거장들의 철학들을 읽다보면 그래 이거지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기반해서 나의 철학을 정리해봤다.

글로벌 거시 경제를 중시하라!
레이 달리오

 

조금은 레이 달리오가 말한 것과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예측하는 것보다 나스닥, S&P처럼 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선정해보았다. 포트폴리오에 여러 개의 종목을 선별해서 자산을 분배할 수도 있지만 지수에 투자(ETF, 레버리지 ETF, 선물이던 모든 방법들)하면 자동적으로 분산투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수를 움직이는 것은 글로벌 거시 경제, 정치, 전쟁들이며 특히 각 나라의 지수는 각 나라의 경제 상황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 나스닥 투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에게는 미국 거시 경제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하는 것이 필수이며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이 지속적인 과제라 생각한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하기보다, 시장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 지 고민하라!
윌리엄 에크하르트

 

나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구절이고, 평소에도 매우 깊이 공감하는 말이다. 미래를 보고 오지 않는 한 주식의 가격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다른 의견도 존중합니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시장의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믿고 있다. 트레이딩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중앙은행에 맞서지 마라(Don't fight the Fed)!
마틴 즈웨이그

 

위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개인이 절대 기관이나 중앙은행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신의 재산이 1조 이상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기에 언제나 기관의 매수 매도세와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정책 방향에 편승하여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 인플레이션 잡을거고 그렇기 때문에 금리 올릴거야라고 Fed가 발표했을 때 응 아니야 내가 분석할 때는 S&P 무조건 올라 하고 투자하지 말자는 거다. 현금 보유를 하던가 숏 포지션을 잡는 것은 어떤 지 고민해보자 ㅎㅎ

 

시장에는 새로운 비효율성들이 나타난다!
제임스 사이먼스

 

시장은 효율적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하자! 이 말은 참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투자 초보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시장이 효율적일까??? 이는 유토피아같이 이론적으로 존재하지만 절대 현실에는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수학 알고리즘을 통한 헤지 펀드를 운용하는 르네상스테크놀로지(나의 로망...)의 제임스 사이먼스는 시장에는 끊임없이 비효율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어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나 또한 이 말에 되게 공감하고, 이 블로그의 "Alpha"의 의미도 사실 이 비효율성을 말한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지만 언제나 숨겨진 이 알파들을 꾸준히 마이닝하는 투자자가 됐으면 좋겠다.

 

데이터를 통한 과거 전략들을 검증하고 이 중 자신 스타일에 맞는 것을 믿고 그 규칙을 지킬 것!
제임스 오쇼너시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소문을 듣고 하는 투자는 성공하기 힘들다. 물론 좋은 조언을 참고하는 것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를 실 투자에 적용하기 전에 꼭 데이터를(빅데이터가 아니어도 좋다) 분석하여 맞는 지 검증해보고 전략을 수립했으면 믿고 가야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이제 조정기간이래 라는 말을 듣고 어... 팔아야 되나? 하기 보다는 언제나 냉철하게 나의 전략이 20% 익절이라고 한다면 계속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전략을 주먹구구식으로 남의 말만 듣고 만들었거나 리스크 관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 위험하지만 그렇지 않고 나만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 설령 추후에 피드백하고 수정할 지언정 적용한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 생각한다.

 

 

이렇게 나의 투자 스타일과 철학을 정리해봤다. 이것이 절대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우길 생각도 없다. 사람마다 투자 스타일과 철학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모든 투자자들을 존경하고 돈을 잘 벌기만 한다면 된다라고 생각한다. 다만 얼렁뚱땅 투자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고 이를 기반하여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

 

참고 (거장들의 투자철학 WikiDocs): https://wikidocs.net/book/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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