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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스닥과 경제지표의 상관관계 - 금리

Macro/Nasdaq & Macro

by jaryeonge 2024. 1. 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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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단기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주식은 Macro 지표에게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1년 이상 주식을 투자하거나 적립식으로 ETF, 우량주를 매수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Macro 지표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포트폴리오 비율 조정 시에도 마찬가지다. 채권, 부동산, 금, 주식 등의 자산의 비율을 조정할 때, 세계의 흐름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부터 나스닥과 각종 경제지표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바로 금리다. 최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예상 인플레이션과 고용률이 안정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종료되었다고 선언하였다. 각종 경제 뉴스 및 여러 매체에서 그에 대한 반응이 아주 뜨겁다. 특히 나스닥, S&P 등 미국 주가 지표에 관련한 내용들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과연 금리가 상승하고 하락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렇게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사실 금리와 주가의 직접적인 관계보다는 인플레이션과 주가, 각종 대체 자산의 관계를 복합적으로 봐야한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플레이션이 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명하는 이론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다뤄보자.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국민들의 가계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가의 중앙은행은 보통 이자율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 한다.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인상하면 당연히 이자만큼 돈을 받는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시중의 자금은 채권 쪽으로 몰리게 되고, 그만큼 주식에 몰리는 자금이 적어지기 때문에(수요가 적기 때문에) 주식의 가격은 하락을 하게 된다.

 

데이터와 그래프

이론은 위와 같지만 나는 이론보다는 실제 히스토리와 그로 인해 나온 데이터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보겠다. 아래는 미국 주식과 금리의 그래프다.

 

나스닥 100 월봉 차트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 금리

 

Key point

유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몇 포인트를 선정해봤다.

 

1. 2000~2002년 IT 버블

1995년~2000년까지 5~7퍼센트의 금리를 유지하다가 2001년 급격하게 떨어져 2002년 2퍼센트의 저금리 시대에 돌입한다. 나스닥은 2000년~2001년 4000초반에서 1000초반까지 급격하게 떨어지고 2002년 그 수준이 유지된다.

 

2. 2007~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차근차근 오르던 금리가 2007년을 시작으로 5퍼센트에서 0퍼센트대까지 떨어진다. 나스닥은 2008년 2000초반에서 1000초반까지 떨어진다.

 

3. 2009~2017년 초 저금리 시대

오르내리던 금리는 이제 0퍼센트대에서 큰 변동 없이 머무른다. 이 시기 나스닥은 1000부터 7000까지 매우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4. 2019~2020년 코로나

2017년부터 조금씩 오르던 금리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다시 0퍼센트대의 금리로 돌아간다. 나스닥은 코로나 초기에는 급격하게 떨어졌으나 2021년까지 매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5. 2022년 자이언트 스텝

예상 인플레이션 수치가 너무나도 높아 이를 제어하기 위해 연준은 이례없는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퍼센트 금리 상승)을 단행한다. 이로 인해 0퍼센트대의 금리는 5퍼센트까지 치솟는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나스닥은 16000에서 11000까지 하락을 하게 된다.

 

요약

위의 5가지 포인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후에는 크건 작건 나스닥 지수의 조정이 발생한다.

2.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면, 나스닥의 꾸준한 우상향이 발생한다.

3. 금리의 절대적인 수치가 나스닥 상승의 영향을 끼지지 않으며 2004~2006년 때처럼 금리 상승 시기에도 나스닥이 상승하기도 한다.

 

결론

2024년에는 연준의 금리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적어도 금리의 측면에서 나스닥을 분석했을 때, 하락장을 형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2001~2002, 2007~2008 때처럼 급격한 금리 하락이 이어진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상승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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