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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스닥과 경제지표의 상관관계 - PPI & CPI

Macro/Nasdaq & Macro

by jaryeonge 2024. 3.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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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3월 14일 나스닥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PPI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 사실 금주의 포스팅 주제로 PPI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PPI로 인한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선정하게 되었다. PPI 뿐만 아니라 CPI도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지표이기에 PPI와 CPI는 무엇이고, 나스닥과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 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PPI & CPI란?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식인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가 있다. CPI가 소비자들이 특정 기간동안 구매한 재화와 용역의 총 가치를 측정한 값인 반면 PPI는 생산자의 관점에서 본 인플레이션 척도다. 상품 가격의 변화는 우유나 달걀과 같은 일반재 구매에서부터 시작하여 금리에 매우 민감한 고가 상품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PPI와 CPI 모두 주요 경기 지표로 인식되며, 다시 말하여 거래자, 투자자들이 매우 세심하게 살펴보는 월별 지표임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연방준비이사회가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핵심적인 근거로 알려져 있다.

 

매월 CPI와 PPI가 측정되는데, CPI 중 근원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Core-CPI)를 주목해야 한다. 이 지표는 통계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이며 이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연준이 장황한 연설과 함께 금리를 올리는... 2022년과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PPI는 CPI의 전조가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생산단계에서의 가격상승은 몇 개월 후에 소비자물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는 노동통계국이 월간으로 산출하며 크게 세가지 주제로 나눠서 집계가 된다. 각각 원자재(Crude goods, 곡물, 가축, 석유, 석탄 등), 중간재(Intermediate goods, 밀가루나 사료, 자동차 부품등), 최종재(Finished goods, 의류, 가구, 자동차, 휘발유등)로 구분한다. 

CPI의 상승은 금리인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PPI의 급등은 효과적인 처방전이 없다. 왜냐하면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여 생기는 인플레이션이므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해결책도 먹히지를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전 세계 곡물과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전쟁이 종료되거나 혁신적인 기술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 이상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없게 된다.

 

데이터와 그래프

마침 트레이딩뷰에 CPI와 PPI를 스크립트로 만들어준 capriole_charles 라는 분이 있어 쉽게 분석 자료를 만들었다. 다만 PPI는 2011년 이후로만 있어 CPI 중심으로 분석을 해보았다.

 

NDX Monthly candle chart with cpi & ppi

 

파란색 영역이 상승추세, 빨간색 영역이 하락추세를 의미한다. 2022년도 하락하긴 했지만 월봉 기준, 장기 이동평균선 위에 가격이 있기에 빨간색으로 표현이 안 된 것 같다. 이 부분은 주봉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하락추세에 돌입하기전 동일한 패턴을 볼 수 있다. 1991, 2000, 2008, 2022년 모두 CPI가 피크점을 찍을 때 하락이 발생한다. 논리적으로 봤을 때, CPI가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물가가 잡히기 직전에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NDX Weekly candle chart with cpi & ppi

 

PPI와 CPI가 동시에 존재하는 2011년부터 주봉을 살펴보자. 여기서 관찰할 수 있는 특징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PPI가 앞서 설명한대로 CPI를 선행한다는 것이며, PPI와 CPI가 높아질 수록 하락추세에 돌입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NDX Daily candle chart with cpi & ppi

 

스케일을 더 줄여 일봉으로 살펴보자. 2022년 CPI와 PPI 피크를 찍어가던 시점에 나스닥은 지속적으로 내려갔고, 조금씩 내려가자 상승추세에 돌입한 것을 볼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2024년에 돌입한 후 CPI와 PPI가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3월, 4월, 5월 계속 상승한다면 금리는 동결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나스닥도 침체기가 올 수도 있다.

 

결론

PPI와 CPI가 높아지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실제 나스닥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한 PPI는 CPI를 선행하는 지표이기에 PPI를 선제적으로 주시하고 매도 타이밍을 포착해야 한다. 반대로 이용한다면, PPI와 CPI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매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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