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추종 전략을 사용하여 트레이딩을 한다면 언제 가장 많이 손해를 볼까?
상품이 급격히 하락/상승할 때? 상승/하락 추세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하락/상승 추세일 때?
아니다. 바로 횡보 구간일 때다.
** 추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 바란다.
2023.12.28 - [Technical Analysis] - 추세란 무엇인가?
급격히 하락/상승 할 때 트레일링 스탑 혹은 자신만의 익절/손절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큰 손해를 보겠지만 만약 그러한 트레이더라면 당장 트레이딩을 때려치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기본 중에 기본이다.
추세를 잘못 파악한 경우에는 한 번 손해보고 끝내면 된다. 만약 하락추세인데 롱 포지션을 들어가고 상승추세인데 숏 표지션을 들어간다면 그건 더이상 추세추종 전략이 아니다. (역추세 전략)
그런데 만약 횡보 구간을 맞이한다면? 아마 백테스팅을 해보면 대부분의 전략은 횡보 구간일 때 가장 큰 손실 폭을 겪을 것이다.
위는 필자의 추세추종 전략 중에 하나인데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추세를 타지 못하고 계속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횡보 구간에서는 추세가 시작할 것 같은 시그널을 만들어내지만 결과적으로는 어떠한 추세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노이즈 시그널을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많은 전략들이 안 좋은 타이밍에 진입을 하게 만든다.
따라서 추세추종 전략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횡보 구간에 대한 필터링이 필요하다.
"추세란 무엇인가?" 포스팅에서 상승/하락 추세는 보다 높은/낮은 저점과 고점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이라고 정의 했었다. 말은 쉽지만 사실 이를 차트해서 분간하는 것은 생각보다 심오한 사고의 과정과 지표 분석이 필요하다. 그래도 대부분의 케이스는 이동평균선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영역은 종가가 20 이평선, 50 이평선 위에 있을 때다. 파인 스크립트 코드는 다음과 같다.
sma_1 = sma(close, 20)
sma_2 = sma(close, 50)
up_condition = close > sma_1 and close > sma_2
bgcolor(color = up_condition?color.red:na, transp = 85)
해석해보면 종가가 이전의 종가의 평균들보다 높다라는 뜻이고, 이 현상이 계속되면 저점과 고점을 계속 갱신 할 것이기에 상승추세로 보겠다라는 뜻이다. 다만 중간중간 하얀 구간이 있어서 실제 시스템 트레이딩에 사용할 때 조건 성립이 종종 안 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이평선끼리의 비교를 통해 추세를 정의하기도 한다.
sma_1 = sma(close, 20)
sma_2 = sma(close, 50)
up_condition = sma_1 > sma_2
bgcolor(color = up_condition?color.blue:na, transp = 85)
두 번째 방법을 적용하면 조금 더 깔끔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보다 위에 있을 때를 상승추세로 보는 것이다.
위 방법들을 적용하면 간단하게 추세를 찾을 수 있지만 문제점이 있다. 바로 처음 그림처럼 중장기 횡보구간을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상승 추세라고 생각 했지만 지속이 안 되고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이 구간에서 대부분의 추세추종 전략은 손해를 본다. 필자의 전략도 8월, 9월에 진입을 계속 하지만 손절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더 좋은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횡보 구간을 잡아야 한다.
우선 하나의 방법은 타임 프레임을 줄이는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1시간봉 기준으로는 분명히 횡보 구간이긴 하지만 파란색으로 칠해진 영역을 30분봉, 1분봉 등으로 타임 프레임을 줄여보면 확실한 상승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오 그러면 1분봉 트레이딩 하면 횡보 걱정 없는 거 아닌가요? 라고 할 수 있지만 결국 1분봉 트레이딩도 1분봉만의 횡보 구간이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순간이 존재한다.
따라서 1시간 봉으로 트레이딩 하되 1분봉을 보조지표로 사용해서 전략을 수립해보면 좋을 것 같긴한데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는 없어서 추후에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다른 하나의 아이디어는 이평선 간의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필자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실제 전략에서 바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어보여서 남겨본다.
위의 그림은 100 이동 평균선과 200 이동 평균선 간의 차이를 구한 다음, 이전 200개를 모두 합한 것이다. 적분의 개념을 활용해서 이 지표에 나오는 그림의 면적을 구하고, 이것이 0과 가까울 수록 횡보 구간이라고 정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든 것이다. 다만 너무 후행적인 지표라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는 더욱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확실히 트레이딩은 수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가 성공할 수 있었는 지 알 거 같기도..??
추세추종 전략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횡보 구간을 찾아내서 노이즈 시그널을 줄여야한다. 하지만 리서치를 해봐도 횡보 구간을 해결하는 방법은 잘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해보인다. 다른 훌륭한 트레이더들의 신박한 아이디어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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